:::
커뮤니티 공지사항
 
 
 
  → 눈꽃세상
  글쓴이 : 어름치캠프학교,    등록일 : 09-12-30 22:30,    조회 : 5728
'하얀눈이 내리면 마냥 팔짝팔짝 뛰고 즐겁고 신나고 했던 때가 있었노라 ~ 'ㅋㅋ
 
창밖을 바라보고 있자니 휴~우 한숨만 나오니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!
 
다행히 쌓인 눈이  생각보다 많지 않았지만 현관문 앞에서 도로까지 언제 이 눈을 치울까 하는 걱정부터 앞
 
서네요. 눈 뜨자마자 식구들이 일어나기도 전에 완전무장을 하고 눈과 씨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.
 
거의 도로변까지 다 치우고 마무리단계에 있을때 쯤 갑자기 함박눈이 펑펑 또 내리기 시작했습니다.
 
그런데 왠일인지 헛고생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고 마음이 들뜨기 시작하네요!...
 
눈이 어느새 머리며 옷이며 수북히 쌓여 있어도 강아지가 온몸을 털어내듯 나도 온몸을 흔들어 눈을 털어

내면서 내가 걸어 온 길 위 발자국을 바라보며 아이마냥 좋아라 했습니다. 
 
해마다 겨울이 되면 늘 바라보는 장관인데 오늘따라 왜 이리도 멋있는지... 펑펑 솟아져 내리는 눈도  운동
 
장 가득 쌓여있는 눈밭위에 내 발자국을 남기고픈 생각이 마구마구 드네요. 하지만 눈을 '도라에몽'만큼 좋
 
아하는 아들에게 양보했습니다.
 
공기마저 하얗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온세상이 하얗고 또 하얗네요.
 
아침식사후 아들과 남편이 또다시 눈과 씨름을 하기 시작했지만  또다시 내리는 눈이 반갑네요.^^
 
오전시간이 거의 다 지나갈 쯤 햋빛도 살짝 비추기 시작하고 눈도 멈춘 것 같아 가족 모두 함께 또 다시
 
눈을 치우기 시작했고 이번엔 치우고 나서도 눈은 내리지 않았습니다.
 
눈때문에 힘든 하루였지만, 눈때문에 마음 시원한 하루였습니다.
 
평창에 살고 있는 한 겨울을 나기 위해 수없이 거듭되는 일이겠지만  눈꽃세상은 이곳 사람들의 특권일 것
 
입니다.
 
특권을 함께 누리고 싶은분은 망설이지 마세요!
 
눈꽃세상을 여러분들과 함께 즐기고 싶습니다.